최성학 미코 대표 "증설 착착 진행중…내년 매출액 1000억 만든다"

신규 강릉 양산공장 5월 준공식…3기 걸쳐 생산능력 확충
SOFC 사업화 추진중…전기공급사업도 꿈꾼다
“반도체업계 장인들의 회사 만들어야…직원들과 행복하게 성장”
  • 등록 2017-04-10 오전 6:25:00

    수정 2017-04-10 오전 9:56:02

최성학 미코 대표이사(사진=미코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2015년 말에 매출액 430억원으로 마감하면서 2018년까지 1000억원 만들자고 제시했을 때 황당해 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90% 이상이 믿는다.”

최성학 미코(059090) 대표는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로 한 해에 500억원을 만들면 나머지는 증설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목표를 위해 강릉에 양산공장을 새롭게 지었는데 다음달 15일 준공식을 가진다”며 “장비는 4월 중순에 들어가고 다음달 전기까지 들어오면 준공과 함께 설비가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코는 세라믹 소재·부품전문기업이다. 1999년 반도체 제조장비 세정ㆍ코팅사업을 기반으로 코미코(183300)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꾸준한 기술 개발 등을 통한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후 2013년 세정·코팅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코미코라는 이름으로 신규 설립했고 미코는 부품사업에 집중하게 된 것. 최 대표는 “반도체부품 국산화가 필요하다 싶어서 이를 시도했고 단순 부품이 아니라 기능성 부품까지 진도가 나갔다”며 “자금 마련도 필요하고 경영 정상화 등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회사 이름이 코미코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자회사가 세정·코팅부문을 가져갔고 미코는 본업인 부품사업에 집중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부품 국산화작업을 같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2005년 코미코에 합류했다. 2년 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운영책임을 맡다가 올해 대표에 취임했다. 그는 “회사 모토는 글로벌과 엔지니어링”이라며 “글로벌은 국내 장비회사가 세계적으로 선두권에 많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고 엔지니어링은 단순 부품에서 탈피해 장비업체로 중요한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찾은 게 하나는 히터고 하나는 ESC였다”며 “그 부분에 대한 기술은 정말 장인처럼 만들어서 세계 1위가 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0억원 매출 목표를 이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캐파(생산능력)였다. 강릉 양상공장 준공도 이 같은 이유에서 진행됐다. 그는 “해외 공급처는 확보됐고 새로운 고객 발굴 문제는 지나갔다”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입맛에 맞게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공장은 설비 규모에 따라 전체 3기 과정으로 구분된다. 최 대표는 “5월 준공은 1기 장비인데 80대 정도이며 2기까지 총 160대 설비가 들어갈 예정인데 이 때부터는 안성보다 많은 수준이고 3기는 내년 중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SOFC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로 가스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전지다. 최 대표는 “현재로서 실험실 단계지만 시스템을 만들어 납품했다”며 “아직 한전에서 만드는 전기값보다 비싸다. 앞으로 숙제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하고 원가를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일반 주택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회사는 바닥인 서비스업체부터 출발해 단계를 밟았다”며 “제대로 살아남는 장인들의 집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직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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