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이슈와 영국 브렉시트 등의 이벤트 소멸 후에는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되면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작년 말부터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이동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신흥국 증시 대비 선진국 증시의 부진이 나타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을 섹터별로 보면 소재와 부동산 섹터로의 자금유입이 집중됐다”며 “특히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한 4월 중순 이후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증시 조정과는 별개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기민감주 선호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소재, 부동산 섹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는 신흥국 경기 개선이 이뤄지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영국 브렉시트, MSCI 중국 A주 편입, 6월 FOMC 등 수급 악재가 될 수 있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벤트 소멸 후에는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