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20% 붕괴…문재인 19주 연속 1위

朴대통령 긍정평가 32.3% vs 부정평가 62.9%
정당 지지도 더민주 29.5% vs 새누리 28.4% vs 국민의당 19.8%
차기 지지도, 문재인 24.2% vs 안철수 17.9% vs 오세훈 9.9%
  • 등록 2016-05-23 오전 8:58:49

    수정 2016-05-23 오전 11:07:1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대 총선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국민의당 정당 지지율이 20%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 등 협치 균열 소식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3주차 주간집계(16~20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1명)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하락한 32.3%(매우 잘함 10.4%, 잘하는 편 21.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62.9%(매우 잘못함 41.6%, 잘못하는 편 21.3%)로 역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6.6%p에서 4.0%p 벌어진 30.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4.8%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민주가 1.8%p 오른 29.5%로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을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1.4%p 하락한 28.4%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더민주에 역전되며 한 계단 하락했다. 국민의당 또한 0.3%p 하락한 19.8%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총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2%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율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보도가 이어진 17일 21.1%로 상승하고 5.18 기념일 당일인 18일에도 21.5%로 추가 상승했지만 새누리당발 정계 개편론과 탈당 인사들에 대한 문호개방 소식이 전해진 20일 17.0%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3%p 내린 19.8%로 마감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1.5%p 하락한 24.2%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는 0.4%p 오른 17.9%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p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권 의지를 엿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9%p 오른 7.6%를 기록하며,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2%p 하락한 6.5%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대대표는 0.3%p 오른 4.6%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부겸 당선자가 3.4%, 안희정 충남지사가 3.2%,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3.0%, 나경원 의원이 2.6%, 원희룡 제주지사가 2.1%, 홍준표 경남지사가 2.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10.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ARS 5.0%로 전체 5.7%(총 통화 44,606명 중 2,531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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