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에 쌓이는 부채..글렌코어, 금 광산 매각 고려

  • 등록 2016-05-04 오전 7:34:35

    수정 2016-05-04 오전 7:34:35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원자재 회사 글렌코어가 카자흐스탄에 있는 금 광산 지분 매각 등을 고려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채 감축이 목적이다. 만약 계획대로 카자흐의 바실코브스코예 금 광산 지분 70%를 매각한다면 20억달러 등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렌코어 부채는 260억달러에 달한다.

글렌코어는 앞서 4월에는 농업사업 부분 지분 40%를 캐나다의 가장 큰 연금 펀드에 25억달러를 현금으로 받고 매각했다. 마찬가지로 부채 감축 목적이었다.

대표적인 글로벌 원자재 기업인 글렌코어는 작년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글렌코어는 작년 9월 배당을 줄이면서 자산 지분 매각 등으로 260억달러 수준인 부채를 100억달러 가량 줄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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