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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은 서울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천수관음신앙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성행했지만 불상으로 제작된 예는 극히 드물다. 이 천수관음보살상은 가늘고 긴 신체 위에 표현된 정교한 영락장식, 화려한 문양이 투각된 원통형의 보관, 보발의 가닥이 섬세하게 새겨진 보계, 신비감이 드는 얼굴 등에서 고려 중·후기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수관음보살상은 고려~조선 초에 제작된 매우 드문 예로서 천수관음 도상과 관음신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