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박’ ‘친(親)박’ 이름은 다르지만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당선인 시절 인수위, 초대내각, 청와대 비서실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지근에서 대통령을 보좌한 그는 박 대통령에게 가장 크게 배운 것이 ‘진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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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흔히 정치라고 하면 잘 보여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러다 보니 더 과장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을 모시면서 그대로를 보이고 과장하지 않는게 국민들에게 더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여기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살고 있다. 여기서 학교를 나오고 고시 공부를 하고 첫째, 둘째 아이를 낳은 곳이다. 골목골목마다 애정이 담겨 있다.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마음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실 조 전 수석은 2004년부터 서초갑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받았다.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여성 전략 공천을 처음으로 시행하겠다면서 그에게 그 자리를 권했다. 당시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직후라 변호사로서 한창 일을 배울 때였기 때문에 일 욕심도 있었고 너무 이르단 생각도 들었다고 기억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정계로 다시 돌아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하면서였다. 조 전 수석은 “기업 경영을 하다 보니 법을 만들고 바꾸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칼리 피오리나 휴렉페커드 대표가 상원의원 출마하게 된 이유가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국회에서 만드는 법이 사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알게 되서라는 말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당 대변인으로 다시 정계로 복귀했다.
그는 “서초에는 앞으로도 어떤 분들이 (지역구 의원) 후보로 나올지 모른다”면서도 “상대방이 누구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저의 경험은 제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고유한 자산이다. 이를 통해 진심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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