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29억원,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71% 줄어들 것”이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3분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한 55억원으로 제시됐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실적이 매출액 감소 폭을 완화하겠지만 가동 초기인 만큼 추가 개장, 인력 고용 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서다.
이번 단기 쇼크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에 대한 향후 전망 기대감이 외려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함 연구원은 “내년 국내 인바운드 시장 트래픽이 회복되고 면세사업의 수익성 정상화, 창이공항 실적 개선, 외형 확대에 따른 근원 원가율 효율화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대비 187%에 이를 것”이라며 “HDC신라면세점의 실적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돼 내년 순이익 증가율은 31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