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항일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을 맞아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시장이 문을 닫고 경제 지표 발표가 늦춰질 계획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텅쉰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는 3일과 4일 이틀간 휴장할 방침이다. 홍콩 증시는 3일 하루만 쉬고 4일에는 정상 운영한다.
홍콩과 상하이 증시를 교차거래 할 수 있는 후강퉁의 경우 휴장일이 다르다. 중국 내국인들이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강구퉁’은 1일부터 4일까지, 홍콩에서 중국 본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후구퉁’은 3일과 4일 문을 닫는다.
이와 함께 경제지표 발표도 미뤄질 예정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발표 예정이던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10일 발표하고 12일 발표 예정이던 8월 고정자산투자지수, 민간 고정자산투자지수 등을 하루 늦춰 발표한다.
통계국은 이에 대해 “9월3∼5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주요 지표 자료를 작성하는 시간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