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이 있던 자리에 흉터나 자국이 남는 것으로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3대 여드름 흉터는 ‘색소침착, 패인 흉터, 튀어나온 흉터’로 형태와 특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각 흉터에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방순 에스앤유 김방순피부과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치료가 쉽지 않고, 여드름이 생기기 전의 피부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여드름 흉터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여드름을 치료할 때는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여드름 흉터의 위험성을 염두 해두고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 여드름, 짜거나 뜯어내면 색소침착, 패인 흉터, 튀어나온 흉터 생길 수 있어 주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드름은 모낭 속에 피지가 쌓여 발생하는 만성 염증질환이다. 보통 면포, 구진, 농포, 낭종 등의 피부 변화를 유발하는데 이 때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뜯어내는 등의 잘못된 관리를 하면 3대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다.
▲ 빨갛게 또는 갈색으로 남는 자국, ‘색소침착’
먼저 흉터라기 보단 일종의 자국인 색소침착을 들 수 있다. 여드름은 피부의 솜털 주머니인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염증인 만큼 염증 주변의 혈관이 자극을 받아 확장될 수 있다. 이 때 확장된 혈관은 일종의 붉은 자국을 남기는데 이를 방치하면 갈색이나 거무스레한 색으로 변한다.
▲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마다 푹푹 패인 자국, ‘패인 흉터’
여드름 흉터는 색소침착과 같은 자국에 비해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피부 조직을 파괴해 생기는데 가장 흔한 것이 패인 흉터다. 즉 여드름 자리에 깊게 들어간 흉터가 생기는 것이다. 주로 볼 주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패인 흉터는 심한 여드름 염증이 정상적인 피부 재생 과정을 통해 회복되지 않고, 제대로 아물지 않아 생긴다. 패인 정도가 깊을수록 치료는 더욱 어려워지는데 심한 경우, 흉터 바닥이 지방층까지 연결될 수 있고, 피부 손상이 광범위할수록 흉터끼리 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 반복된 여드름으로 코에 생긴 울퉁불퉁 튀어나온 자국 ‘튀어나온 흉터(비후성 반흔)’
무엇보다 비후성 반흔은 한 번 생기면 근본적인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보통 비후성 반흔을 레이저를 이용해 깎아내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흉터 조직이 피부 진피 깊이까지 있어 튀어나온 부분만 깎으면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레이저 시술 통해 개선 가능! 비후성 반흔은 반드시 흉터 예방 레이저 시술 병행해야
이처럼 여드름 흉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만큼 흉터에 맞게 적절한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흉터의 모양과 깊이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치료 횟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여러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하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색소침착은 자외선차단제, 미백제, 박피제 등을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단기간 내에 효과를 원한다면 IPL과 같은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패인 흉터는 피부에 무수히 많은 미세한 구멍을 뚫고 열 자극을 가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어펌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흉터의 깊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3주 간격으로 5회 정도면 개선된다. 튀어나온 흉터인 비후성 반흔은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진피까지 깊이 깎아내는 시술을 하는데 피부 진피까지 깎아내다 보니 흉터 부위에 새로운 흉터가 생길 수 있다.
김방순 원장은 “비후성 반흔의 경우, 흉터를 깎아 새로운 상처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흉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흉터를 파 낸 1주일 후부터 흉터 예방을 위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흉터 예방 레이저 치료를 1~2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진행하면 깎아낸 흉터가 다시 튀어나오지 않아 흉터 재발이 최소화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