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부진에 실적우려까지..부진의 늪서 허덕이는 이마트

  • 등록 2014-10-18 오전 9:41:41

    수정 2014-10-18 오전 9:41:4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마트(139480)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소비가 도통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실적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중장기 수익증대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1.24%(2500원) 하락한 1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7% 빠졌다.

이마트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최근 발표된 지난달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9월 영업이익이 623억1700만원으로 전년비 27.5%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802억5800만원으로 전년비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목표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추석 선물용 수요가 반짝 호조를 보였지만 추석 이후 다시 경기가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마트의 주가 낙폭이 컸던만큼 단기 반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 전환은 어려우리라는 것이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늘고, 영업이익은 20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인 2236억원을 8% 밑돌아 컨센서스 대비 4% 작을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몰의 광고비 및 프로모션 비용으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다만 외형 확대와 전용 물류센터 효율성 개선으로 중장기 수익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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