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임산부 먼저" 사내 캠페인

사원증 목걸이 분홍색으로 차별화..임산부 배려
조현준 사장 "경력단절 막고, 능력 발휘토록 지원해야"
  • 등록 2014-08-31 오전 11:45:05

    수정 2014-08-31 오전 11:45:0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그룹이 임신한 여직원을 배려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효성은 ‘임산부 먼저!’ 캠페인의 하나로 임신한 여직원에게는 눈에 띄는 분홍색 목걸이로 만든 사원증을 배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가까운 팀원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배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효성은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걱정을 덜고 일과 가정에서 정성을 쏟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태아의 건강검진을 위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 시간을 보장해주고, 출산 때 필요한 의료비도 지원한다. 출산 전후로는 최대 90일까지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건물 내 수유실도 마련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1년 동안 육아 휴직을 이용하거나 근무 시간을 단축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최근 임신, 출산,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직원이 많다”며 “기업 차원에서 부담을 같이 덜어주고, 동료가 서로 배려해주는 문화를 만들어 우수한 여성인력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내년 3월 마포 본사 공덕빌딩에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만 1세~4세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제공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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