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B투자증권은 29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신고리 원전 수주로 상반기 수주 부진이 만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가세를 제외한 2조1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5, 6호기 관련 주기기 납품계약을 수주했다”며 “최근 2년 동안 수주 달성률이 50%대에 불과했고 상반기 수주가 1조4000억원에 그쳤단 점을 고려하면 ‘가뭄에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리 수주를 확보해 올해 수주가 7조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이미 수주한 1조4000억원에 신고리 5, 6호기 2조1000억원, 하반기 수주 예정 물량 3조원을 합산하면 올해 수주는 6조5000억원가량”이라며 “동남아에서 추진하는 EPC(설계·조달·시공)를 포함하면 3년 만에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발행을 앞둔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PBR) 6배까지 하락한 상황이지만 RCPS 발행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어렵다”며 “연말까지 EPC, 담수 플랜트 수주가 추가될 경우 시장의 평가가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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