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에일맥주로 ‘맥주 맛 논란’ 끝낸다

내달 초 ‘퀸즈에일’ 출시..5년 내 M/S 3% 목표
  • 등록 2013-08-22 오전 9:04:33

    수정 2013-08-22 오전 9:27: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국내 대형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에일(Ale) 맥주를 생산하며 국산맥주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에일 맥주 ‘퀸즈에일’(Queen‘s Ale)을 다음달 5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제기돼 온 국산맥주 맛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내 맥주시장을 잠식해 온 수입맥주에 프리미엄급 에일맥주로 정면대응하게 된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Alectia)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 페일에일(Pale Ale) 맥주다.

맥주는 발효방식에 따라 크게 라거(Lager)와 에일(Ale)로 나뉘는데, 라거는 발효 중 아래로 가라앉게 되는 하면효모를 사용해 저온(9~15℃)에서 발효시킨 것이고, 에일은 발효 중 표면에 떠오르는 상면효모를 사용해 고온(18~25℃)에서 발효시킨 맥주를 말한다.

에일 중 옅은 갈색을 띄고 있는 영국의 맥주를 페일에일이라고 한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하는 에일맥주는 100%보리(맥아)를 원료로 해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Tripple Hopping Process)’가 적용돼 과실향과 아로마 향이 더욱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 빙점이하로 숙성하고 비열처리공법을 적용해 깊은 맛의 신선한 에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이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두 가지 타입의 퀸즈에일을 선보인다.

블론드 타입(Blonde Type)은 맥아의 맛과 호프의 향이 균형감을 이룬 페일에일의 특징을 살렸으며, 엑스트라 비터 타입(Extra Bitter Type)은 호프의 함량을 높여 좀 더 깊고 강렬한 에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린 맥주다.

브랜드명은 아침식사 때마다 물 대신 에일 맥주를 마실 정도로 에일 애호가였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서 착안해 ‘퀸즈에일’로 지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퀸즈에일은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에일맥주를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 심혈을 기울인 맥주”라며 “수입맥주와 품질경쟁에서 국내 주류기업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산 에일맥주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5년 내에 에일맥주의 비중을 3%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내 에일 맥주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퀸즈에일의 출고가격은 블론드 타입이 1900원(330㎖ 병), 엑스트라비터 타임이 2100원으로 기존 수입맥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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