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홍콩 통신사와 LTE 자동로밍 MOU 체결

  • 등록 2012-03-11 오전 11:20:13

    수정 2012-03-11 오전 11:20:1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TE자동로밍 서비스가 홍콩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과 홍콩 최대 이동통신사인 CSL이 9일 한국과 홍콩 간 LTE 자동로밍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LTE 자동로밍 서비스는 상용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LTE가 상용화된 나라가 많지 않은 데다 LTE 주파수가 국가 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LTE 단말기도 미출시 상태다.

하지만 SK텔레콤과 CSL은 지난해 11월 LTE자동로밍 서비스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최근 망 연동에 성공했다. 복수의 LTE 전파를 수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한국과 홍콩 간 LTE자동로밍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연동모델 IPX(IP exchange)를 LTE망 연동에 적용했다. 이 모델은 3G 데이터 로밍망보다 보안기술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능력 면에서 한층 발전된 것이다.

또한 양사는 이를 토대로 LTE로밍서비스에 필요한 가입자 위치등록 시스템,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을 연결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해외 가입자 위치관리, 과금 등을 하는 LTE 로밍가입자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홍콩 CSL을 시작으로 해외 각국 이통사와 제휴해 LTE자동로밍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오른쪽)과 폴 홋지(Paul Hodges) CSL 수석부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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