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먹는 양을 줄이면 노화로 인한 뇌세포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탈리아 로마 성심 가톨릭 대학의 지오밤바티스타 파니 박사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결과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평소 먹이의 70%만 주고 이들의 학습 능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섭취를 제한한 생쥐들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뇌에서 만들어지는 CREB1 단백질의 양이 늘어나고 학습능력이 향상됐다.
CREB1 단백질은 기억력, 학습능력, 불안 제어능력 등 중요한 뇌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뇌가 노화되면 이 단백질은 활동이 줄거나 생리적으로 위태로워진다.
생쥐 먹이의 30%제한은 사람으로 치면 하루 600칼로리를 제한한 것과 같다.
파니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다이어트가 어떤 물질을 통해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이 연구를 통해)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를 필요 없이 뇌를 젊게 유지할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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