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에게 독과점 기업이 매력적인 것은 이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이익의 규모가 매우 크고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독과점 기업이 갖춰야 하는 조건 중 `상황적 독점`이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미국 애플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아이폰의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체의 20%에도 못 비치지만 매출 총 이익률은 경쟁사에 비해 20~40% 높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와 웅진코웨이(021240)의 `코디` 등도 해당 기업의 상황적 독점을 가능하게 만든 사례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IT업종에서와 같이 기술력을 통한 독접 기업과 공공재를 다루는 기업에 대한 투자시에는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술을 통한 독점 유지는 치열한 경쟁에 놓이면서 지속력이 짧은 경향이 있고 공공재의 경우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