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모비스, 4분기 실적은 나쁘지않은데…

"매출정체 우려..수익성 악화도 근심"
  • 등록 2010-01-29 오전 8:52:55

    수정 2010-01-29 오전 8:52:55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모비스(012330)의 향후 실적과 주가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 3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3498억원, 순이익 4750억원을 기록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에 외형성장이 두드러졌다며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매출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외국계를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29일 "4분기 실적은 예상을 넘어서는 외형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모듈사업 성장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10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6% 성장할 것이나 달러-원 환율이 11% 하락하며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해외수주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현대오토넷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주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와 독립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도이치방크는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도이치는 "순익은 예상보다 26% 높았지만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13% 밑돌았다"며 "영업이익, 순익 등이 전년에 비해 각각 31%,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1% 내려가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 강세에다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영업이익률 등이 매력적이었으나 향후 2년간 악화될 것으로 보여 모비스보다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간은 "향후 2년간 현대기아차가 7~8%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여 모비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어닝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마진율이 낮은 부품 매출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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