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로 선정..3년 연속

40형 TV 1만5000대 올해 말까지 공급
시청각 장애인 제품 사용 편의 기능 강화
  • 등록 2022-05-09 오전 8:50:17

    수정 2022-05-09 오전 8:50:17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시각, 청각장애인 TV 담당자와 시각 장애 임직원이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3년 연속으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시행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해당 사업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면, 삼성전자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형태다.

올해 공급할 TV는 40형 총 1만5000대다. 삼성전자는 △채널 변경 시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30 이상 높은 음량 안내 등 기능을 추가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용한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고,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Multi Output Audio)’ 기능도 지원한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음량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의 사용성을 추가로 개선했고 전용 리모컨 외에도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도 추가로 제공한다.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기능과 자막 분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 할 수도 있고,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음량·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과 TV 설정과 방송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그 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삼성 TV 사용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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