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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장시간펑리튬사와 총 4만8000톤(t)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리튬·코발트 등 원재료 확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면서 ‘원재료→전구체 및 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 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또 지난해 11월엔 황산니켈 생산 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 10%를 사들였으며 2016년 9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해 양극재 생산 기술 고도화 및 전구체 제조 기술력을 확보했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원재료 확보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및 양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