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대신證, 실적 성장에 주가 훈풍…1년만에 43% 상승

1만원선이던 주가 1만4000~5000원대 안착
4분기 호실적 전망에 향후 주가 기대감 높여
부동산종합금융회사 자리잡기까지 시간 필요
  • 등록 2017-11-22 오전 6:13:00

    수정 2017-11-22 오전 6:13:0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년 전 1만1000원선에 머물렀던 대신증권 주가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맞고 있다. 역대 처음으로 올해 총자산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성공하면서 주가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신증권(003540)의 현재 주가는 1만4450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9일 1만100원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43%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3분기 실적 호조 이후 단숨에 1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7월25일에는 1만6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에 대해 “대신에프엔아이(F&I)의 딜 소싱 능력과 대신자산운용의 상품 개발, 대체투자 운용 관리능력, 증권의 판매 역량을 통합해 부동산 중심의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며 “그룹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대체투자 능력을 강화해 고액자산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들어 대신증권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33억원, 당기순이익은 740억원 규모였다. 반면 올해는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1177억원, 당기순이익이 10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앞서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올해 WM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상품개발 성과에 힘입어 순이익 전망치가 당초 예상했던 950억원을 넘어 11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목표주가를 1만65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부동산종합금융회사로서 변신이 안정적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부동산 중심으로 사업성을 확대하는 데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과 규제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고 고액자산가 확보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외적인 부문의 성장성도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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