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4분기 '어닝쇼크'..목표가↓-유안타

  • 등록 2017-02-06 오전 8:06:47

    수정 2017-02-06 오전 8:06:47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잠재 부실을 모두 반영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 2615억원, 영업손실 3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영업이익 176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분에 대한 2015~2016년 반영분(190억원)을 차감 소급 적용하고 공격적 알뜰폰 가입자 유치 등으로 서비스 비용·네트워크 이용료가 증가했으며, 주요 사업별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ARPU 하락 및 홈쇼핑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영업지표 측면에서는 변화된 모습도 일부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디지털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가 각각 4만3000명, 2만9000명 순증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이러한 성과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이후 나타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체 매출 가운데 57%의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 유선방송과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의 유치 성과를 확보하면서 올해 관련 매출액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홈쇼핑과 컨텐츠 관련 비용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실적의 가시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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