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전기전자 업종은 성장성이 둔화되고 투자처도 줄어드는 만큼 배당을 늘려야 하는 당위에 직면해있다”며 “올해는 배당 여력 축소와 주주가치 제고 정책 사이에서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LS그룹 계열사가 경영실적에 비해 배당에 적극적이고, LG그룹 계열사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투자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배당을 확대해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삼성그룹 계열사는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관계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상당한 현금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전자 주요업체 중 영업이익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업체는 삼성전지와 쿠쿠전자(192400) 정도라고 말했다. 예상실적을 근거로 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는 쿠쿠전자(192400)와 LG이노텍(011070)이며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한화테크윈(012450), LS(006260) 등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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