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中 국외주식 인정` MSCI 조정에 8000억 유출될 것

  • 등록 2015-11-04 오전 8:03:27

    수정 2015-11-04 오전 8:03: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4일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로 국외상장주식 편입 규정을 적용키로 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8000억원 정도가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이뤄지는 MSCI 반기 리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변경 내역은 다음달 1일 지수에 반영되며 MSCI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이달 말 리밸런싱에 나설 전망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기 리뷰부터 국외상장주식 편입 규정을 적용돼 한국이 속한 이머징마켓(EM)에서는 주로 알리바바, 바이두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기업이 편입될 것”이라며 “중국기업 편입에 따른 한국 증시 비중 감소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편입되는 알리바바, 바이두 등의 주가가 9월 말 대비 40% 정도 올랐고 국내 증시 역시 대형주 위주로 반등하면서 EM지수 내 한국 비중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초 예상한 5000억여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세부적으로는 편입 종목에 2609억원이 들어오는 데 비해 제외 종목에서 1633억원이 빠져나가고 나머지 기존 구성종목에서도 9018억원이 유출되리란 것.

다만 그는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이치 사태와 지난 3월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코스피200 특례편입 사례를 볼 때 지수 관련 이벤트성 충격은 다음날 시초가에 상당부분 복구했다”며 “이번 리밸런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이를 이벤트 드리븐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알리바바 바이두 등과 같은 업종으로 분류되는 네이버, 카카오 등에 대해 심리적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수급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리뷰에서 새로 포함될 만한 종목으로는 GS리테일(007070) 오뚜기(007310) CJ E&M(130960) 등이 꼽혔고 제외될 수 있는 종목으로는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상선(011200) 등이 포함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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