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탄저균 관리가 오랫동안 구멍이 났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또 다른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이 2008년 호주의 한 실험시설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탄저균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면서 드러난 것이다.
탄저균은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며 생물학 테러에 쓰이는 병원균이다. 전염성이 높고 맹독성이 강해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로 옮겨야 한다.
미군은 일반 대중에게 의심스러운 감염이나 위험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은 예방차원에서 4명의 민간인에 대해 탄저균 백신과 항생제 치료를 실시했다. 주한미군기지의 22명에 대해서도 예방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