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으로 성장 강화…증권가 호평

  • 등록 2015-04-09 오전 8:11:12

    수정 2015-04-09 오전 8:11:1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제철(004020)현대하이스코(010520)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당장 각종 재무지표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거점 활용과 차량경량화사업 등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다.

지난 8일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8577607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현대제철이 7만2100원, 현대하이스코가 6만3552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우선 현대제철의 재무지표 개선에 주목했다. 두 회사가 합쳐지는 만큼 매출액과 순이익 등은 당연히 늘어나고 차입금 상환능력도 나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다른 주식교환시 자기주식을 교부하기 때문에 주당순자산가치(BPS)는 4.5% 하락하겠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합병 기준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지배지분순이익은 각각 8.5%, 10.5%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3%,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보다 현대하이스코가 차입금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합병 법인의 차입금 상환능력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기준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이 6.9배에서 6.1배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병 과정에서 현대하이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 지분 2.29%에 대해 합병신주가 아니라 자사주 형태로 교부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신주발행주식수가 1956만주가 아닌 1689만주로 축소돼 EPS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면에서는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1년6개월 전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부를 합병하면서 합병시너지가 연간 1000억원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하이스코 합병완료 이후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은 비로소 현대차그룹의 철강 전문 기업으로 진정한 완성체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일관제철소의 밸류체인 공고화, 운영 효율성 증대, 현대기아차 해외 성장 모멘텀 확보, 해외법인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역량 확대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장 나타날 수 있는 신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고 현대차그룹 내 철강재 공급업체가 일원화되어 그룹향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공법과 소재의 차량 경량화 사업 일원화가 결국 중장기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전일 특징주]①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결정에 동반 강세
☞현대제철, 자산 31조 규모 종합철강서비스 체제 구축..포스코 견제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사업·재무안정성에 긍정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