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회사채 손실 대부분은 일반투자자

1.1조 회사채 손실 불가피..원금회수 20% 수준 그칠듯
일반 투자자 보유분만 최고 7000억원..불완전판매 논란
  • 등록 2013-06-12 오전 9:20:00

    수정 2013-06-12 오전 9:52: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의 회사채 상당 부분을 일반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해야 원금의 20% 정도만 건질 것으로 보여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의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1조1000여억원에 달한다. 2010년 말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 사례에 비춰볼 때 이 가운데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22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개인과 중소법인 등 일반 투자자가 최소 7000억원 이상의 STX팬오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이 가지고 있던 1200억원 어치도 손실회피 차원에서 이미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부분 증권사의 소매영업을 통해 회사채를 매입했다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논란도 예상된다. 기관들은 STX팬오션의 위기를 미리 접하고 이미 지난해 대부분 발을 빼기 시작했다. 올해 초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이 ‘BBB+’로 강등되면서 사실상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자체가 불가능했다.

특히 지난 3월, STX팬오션이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 당시 미매각 물량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STX팬오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듣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섰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 관련기사 ◀ ☞ STX사태로 중소기업 자금줄 마른다.."회사채 꿈도 못꿔" ☞ '비운'의 STX팬오션..11년 만에 또 법정관리 ☞ STX팬오션 회사채 투자자, 잘해야 절반정도 건질듯 ☞ 산업은행 "법정관리 STX팬오션, 필요시 적극 지원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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