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하기 쉬운 비밀번호 1위는?

  • 등록 2012-07-20 오전 9:05:11

    수정 2012-07-20 오전 9:05:1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Yahoo!)의 서버 이용자 45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D33ds 컴퍼니’라는 해커집단은 포털사이트 야후(Yahoo)를 해킹한 결과라며 계정정보 45만 3500여 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들은 “야후의 웹서버는 보안상의 허점이 많다”며 “야후의 보안 담당자는 우리의 행동을 위협이 아닌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사쿠마·AP=뉴시스
이들이 올린 계정정보를 IT 보안업체인 ESET가 분석해본 결과, 일부 네티즌은 여전히 매우 쉬운 번호나 알파벳 조합을 비밀번호로 사용하고 있었다.

해킹당한 계정 중 ‘1234567’처럼 숫자를 나란히 쓴 비밀번호가 2295개, ‘password’란 비밀번호를 쓰는 사람은 780명에 달했다.

또 ‘welcome’ (436명), ‘ninja’ (333명), ‘abc123’ (250) 등의 단어도 뻔한 비밀번호 순위에 올랐다.

ESET 관계자는 “이같이 쉬운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 공통으로 사용할 때 계정 해킹이 훨씬 쉬워진다”며 “전문 해커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해킹할 수 있는 비밀번호는 빨리 다른 조합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한편, 야후 보이스 해킹을 주도한 D33ds 컴퍼니의 웹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태며, 야후 측은 신속히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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