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전국망` 선언..50만명 가입

  • 등록 2012-04-23 오전 9:22:45

    수정 2012-04-23 오전 9:22:4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쟁사보다 뒤늦게 4G(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뛰어든 KT가 시군단위 LTE 전국망 구축을 마쳤다.

KT(030200)는 2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 워프(WARP)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3G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지국에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 방식을 통해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 구간 등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상반기 중에는 전국 읍면 단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측은 "4월초 전국 126개 지역에서 LTE 속도를 비교 실험한 결과 전체의 약 80%인 3280회 테스트에서 KT의 LTE망이 타사보다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며 "LTE WARP의 평균 속도는 약 39Mbps로 타사보다 1.7배 이상 빠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4월 22일 현재 KT의 LTE 가입자는 누적 50만1000명이다.

KT는 LTE 전국망 구축을 기념해 청소년과 노년 대상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 WARP 청소년 요금제`는 `LTE-알 190/240/340/420` 등 4종으로 세분화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LTE WARP 어르신 요금제`는 자녀 및 손자, 손녀들과 부담없이 영상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월정액으로 월 100분의 올레 모바일 고객간 영상 통화를 제공한다.

한편 KT는 LTE WARP 고객들이 풍부한 음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5월 중 `올레TV나우팩`과 `올레내비 3.0`을 출시한다. 올레TV나우팩은 국내 최대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2000 편의 VOD서비스, 전용 데이터(3GB)를 월 5000원에 쓸 수 있는 서비스다.

표현명 KT 사장은 "4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동안 LTE WARP 전국망을 구축해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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