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머스크 컨船 수주는 시작일 뿐`-동부

  • 등록 2011-02-25 오전 8:40:09

    수정 2011-02-25 오전 8:40:0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부증권은 25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최근 머스크社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시작에 불과할 뿐 남아있는 발주건 등을 감안할때 올해 최대 15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머스크社로부터 사상 초유의 컨테이너선 수주를 받았다"며 "올해 신규수주가 23.5억달러로 2월 현재 이미 목표대비 21.4%를 달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릴쉽, 컨테이너선, 고정식 플랫폼, LNG-FPSO 등 올해 추가 수주가 확실시 되는 규모만도 벌써 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중 일부 드릴쉽과 컨테이너선은 3월 중에 최종 계약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업황회복 기조 아래 드러나지 않은 수주까지 감안하면 올해 최대 15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산업 내 수주 부익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아직은 선종별 발주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상반기를 주도하고 하반기는 LNG선이 고개를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유가 상승도 자연적인 수급에 기인한 것은 아니지만, 해양플랜트 발주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은 늘어나는 수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성장이 다시 부각되며 수익성 회복은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친환경을 고려한 사상초유의 1만8000TEU 컨테이너선 수주로 미래 그린쉽 경쟁에 대우조선해양이 한발 앞선 상황"이라며 "척당 선가도 추정 시장선가 대비 4.5% 높은 1억8000만달러로 긍정적인데다 최대 20척 옵션은 오는 2015년까지 안정적인 수주확보와 더불어 시리즈선 건조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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