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내놓은 대신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이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푸르덴셜은 1만32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안철수연구소는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와 211% 늘어난 169억원과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품 매출보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비스 매출 위주로 전환돼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금융상품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도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실적은 크게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보안 산업 특성상 매출이 급성장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박한우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가 국내에서 성장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매출의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대표적인 IT보안 회사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네트워크 보안장비 부문은 후발주자로 시장에서 아직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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