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우리금융에 3억불 투자참여 요청

글로벌 중장기PEF 참여 제안…상호 협력 강화
"당국 의견 청취·내부 조율 거쳐 신중 검토"
  • 등록 2009-09-03 오전 8:38:09

    수정 2009-09-03 오전 8:38:09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우리금융그룹에 3억달러 규모의 투자참여를 요청했다.

우리금융지주(053000)는 3일 "블랙스톤으로부터 투자참여에 대한 제안을 받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북미, 유럽 등에 투자할 글로벌 중장기 사모펀드(PEF)를 조성 중으로, 이 펀드에 우리금융그룹이 3억달러 규모로 참여하기를 제안했다.

우리금융그룹이 블랙스톤에 참여를 확정하면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각각 1억달러, 2억달러를 출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블랙스톤과 3000억원 규모의 우리PE를 통해 국민연금 메자닌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투자 제안도 양측간의 상호 협력 강화 차원에서 요청받은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투자와 관련, 금융당국 의견 청취와 내부 조율 과정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투자참여와 관련 오는 8일 뉴욕 출장을 계획했으나 일정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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