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패션을 이끌고 나갈 3개의 키워드는 네온컬러(형광 느낌이 나는 색), 징 장식, 애니멀 프린트(동물무늬). 1980년대 뉴욕의 클럽에서 뛰쳐나온 듯한 알록달록한 네온컬러, 특히 형광 빛이 도는 핑크와 보라 등이 유행이다. 아무래도 중년이나 직장여성들이 소화하기엔 부담스럽다. 토리 버치, 아르마니 등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나오는 징 장식을 한 패션 아이템 역시 터프한 느낌이 들어 중년에게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반대로 애니멀 프린트는 20대가 쓰면 왠지 노숙해 보일 것만 같다. 이런 고정관념도 깰 수 있다. 트렌드연구소 인터패션플래닝 김해련 트렌드컨설턴트의 도움을 얻어 이 세 가지 패션 트렌드를 나이에 맞게 소화하는 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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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온컬러
핑크의 경우 20대엔 형광 핑크와 검은색 등 과감한 대비를, 30대엔 채도가 한 단계 낮은 핑크에 주황, 베이지를 섞으면 색다르게 분홍빛을 즐길 수 있다. 40~50대는 산홋빛 핑크에 황토색과 갈색을 매치하면 부드럽다. 보라도 30대엔 군청에 가까운 보라에 어두운 가죽 재킷을, 40~50대엔 자주색이 도는 보랏빛 블라우스와 카멜색 코트, 회색 바지 식으로 톤온톤(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은은하게 매치하는 코디법)으로 입으면 좋다.
20대: 채도가 높은 밝은 보라 원피스+검정 스타킹
40~50대: 자주빛 도는 보라색 블라우스+옅은 팥죽색 코트+회색 바지
2. 동물무늬
3. 징 장식
20대는 큰 징이 많이 박힌 바이커 재킷 안에 화려한 민소매 탑을 입어 광택을 살리면 좋다. 귀여운 밴드 가수 같은 이미지다. 거친 느낌 때문에 30대는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옷의 패턴 위에 징, 반짝이 장식이 맞물려 있는 디자인이 좋다. 40~50대는 징이나 반짝이가 포인트로 박혀 있는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입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재킷을 걸치면 멋스럽다. 정 부담스러우면 징이 붙은 핸드백을 포인트로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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