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히트상품은 `터치폰`-삼성硏

10대 히트상품 선정..IT제품 다수 진입
`상호작용적 재미, 대리만족·성취감` 키워드
  • 등록 2008-12-17 오후 12:03:30

    수정 2008-12-17 오후 12:03:3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올해 최대 히트상품으로 햅틱 등 터치스크린 휴대폰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1만351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08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히트상품은 순서대로 ①촉각형 휴대폰(햅틱 등), ②베이징 올림픽 스타, ③교통요금 결제 서비스(하이패스 등), ④인터넷 토론방, ⑤베토벤 바이러스, ⑥리얼 버라이어티 쇼, ⑦닌텐도 Wii, ⑧넷북, ⑨기부, ⑩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이다.

연구소는 문화상품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해 10대 히트상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IT제품이 다수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뷰티 관련 상품들은 제외됐다. 불황 등 갑자기 닥친 이슈들 속에서 느긋하게 자신을 가꿀 만한 금전 및 심적 여유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히트상품은 '정서(Mind)', '재산(Wealth)', '건강(Health)' 등 3대 니즈에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정서적 만족에서 즉각적 만족'으로, '부의 증식에서 긴축'
으로, '건강 중시에서 자기 보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연구소는 해석했다.

경기침체로 생활전반에 걸쳐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광우병·멜라민 파동 등으로 인해 식품에 대한 '불신'도 증폭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올해 소비키워드를 도출했다며 우선 '상호작용적 재미 추구'를 꼽았다.

소비자들은 보다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면서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혁신제품에 몰입했다는 설명이다. 터치스크린과 중력센서를 장착한 '촉각형 휴대폰'과 체감형 인터페이스로 색다른 재미를 준 '닌텐도 Wii'가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두번째로는 '대리만족 및 성취감'이 제시됐다. 몰입을 통해 당장의 스트레스를 풀고 비주류의 성공이나 스타의 인간적 모습에서 대리만족 및 성취감을 느끼는 문화 콘텐츠를 선호했다는 설명이다.

세번째 키워드는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지출'을 꼽았다. 웰스케어의 초점이 '큰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서 '기존 자산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로 이동하면서 '교통요금 결제 서비스'나 '넷북'과 같이 가격이 낮으면서 확실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해석이다.

다만 최근 연예인 및 일반인들의 '기부' 증가에서 나타나듯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 만큼은 관심을 갖고 의미 있는 지출을 하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 키워드는 '안전성 검증'이었다. 상품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던 '인터넷 토론방'과 각종 생활밀착형 문제들을 파헤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는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보여줬다고 연구소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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