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공짜경제 `페이프리 카드` 돌풍

신용카드 출시 한달새 2만5천명 `최단기록`
최대 7% 적립율·3만원 현금 환금 `인기몰이`
  • 등록 2008-12-08 오전 9:36:26

    수정 2008-12-08 오전 9:36:26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10년전 IMF외환위기 당시 렌탈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발상으로 시장을 개척했던 웅진코웨이(021240)가 최근 선보인 페이프리(Pay Free) 서비스를 앞세워 공짜경제의 새로운 시장을 또한번 열어가고 있다.

8일 웅진코웨이는 페이프리 서비스의 첫작품인 웅진 `페이프리` 신용카드가 지난 4일 기준으로 출시 한달여만에 가입자 2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콜센터를 통해 발급된 카드로, 사상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무엇보다 전체 가입자 중 약 80%의 가입자가 실제 사용자라는 것이 의미가 크다는 게 웅진코웨이측의 설명이다.

웅진 페이프리 카드는 외환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발급된 카드로 포인트 적립을 통해 월 최대 3만원까지 현금을 통장으로 입금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실상 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공짜경제 개념의 신용카드이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제휴 카드가 다분히 일회성의 이벤트 중심이었다면 페이프리는 제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고객에게 전부 돌려줌으로써 렌탈료를 무료화한다는 의지가 고객에게 통하고 있다는 것이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제휴의 이익을 모두 돌려준 결과는 대형할인점의 7% 적립률과 적립된 포인트를 최대 3만원의 현금으로 돌려주는 등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불황기를 겪는 고객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도 페이프리 성공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특히 1만2000여명의 코디가 페이프리의 홍보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제휴사를 늘리면서 페이프리의 혜택을 점점 크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에는 통신사인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와의 제휴 서비스를 개시, 웅진코웨이의 렌탈 및 멤버십 고객이 SK텔레콤이나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각각 월 2000원과 1700원의 렌탈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웅진코웨이 렌털 및 멤버십 고객이 교보AXA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월 렌탈비용 등을 2500원씩 할인 받는다. 1년에 3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달말까지 여행사, 교육, 건강 상품 등으로 페이프리 서비스를 확대해 무료렌탈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11월말 현재 웅진코웨이 회원(렌탈+멤버십)수는 440만 계정이며, 내년에는 50만 계정의 신규고객을 늘리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휴사업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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