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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사그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며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나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하고 있는 것은 증시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으로 실적이 증시를 이끌어가는 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경제 지표의 방향성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움직임은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은 국내 주식시장의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410~25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35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왔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줄어들며 2500선으로 복귀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올해 첫 FOMC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연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연말 산타랠리로 이어졌다. 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세에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1일에는 1월 수출입 동향도 발표된다. 수출은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액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