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장항지구 토지보상 내달 시작…1조원 어디로

감정평가 결과 마감 넘겨 협의보상 11월에서 12월로 연기
평가결과 자체 검증 중…이달 말 협의보상가 통지
토지보상금 1조 넘어…올해 토지보상 사업지구 중 최대
  • 등록 2018-11-24 오전 7:25:00

    수정 2018-11-24 오전 7:25: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가 오는 12월초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1조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어서 보상금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편입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를 제출받았으며 현재 자체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이달 30일 소유자별 협의 보상가를 개별 통지하고 다음달 초부터 협의보상 계약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11월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감정평가 결과 제출이 마감기한을 넘기면서 보상 개시일도 늦어졌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2156㎡에 오는 2021년까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2340가구의 공동주택과 230가구의 단독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장항지구 개발을 위한 토지보상에만 1조73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토지보상 사업지구 중 최대 규모다. 토지보상비 지급에는 보통 3~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올해 6월까지는 공공택지 토지보상이 개점휴업이었는데 이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며 “토지보상금은 보통 주변 지역에 다시 재투자되기 때문에 인근 땅값이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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