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2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했다”며 “이익모멘텀과 더불어 시장 방어적 요소인 배당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가는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그런 측면에서 현 상황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은 15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동 수치의 저점이었던 지난 2월에 비해 9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2분기 이익 개선이 온전히 삼성전자(005930)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3000억원으로 이를 차감하면 코스피의 이익 추정치는 29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 추정치가 제외된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조정 전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렉시트를 비롯한 잠재적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못한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 이익을 중시하더라고 시장 방어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것. 그는 “대표적인 방어적 요소는 배당”이라며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 첫 해라는 점에서 배당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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