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옥시 불매운동 확산…LG생활건강·유한양행 등 수혜

  • 등록 2016-05-12 오전 8:06:38

    수정 2016-05-12 오전 8:06:3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경쟁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사상 최대 규모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쟁사에 대한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섬유 유연제 시장점유율 48.3%를 차지하던 피죤은 불매운동 후 두 달만에 시장점유율이 27.0%로 하락했다. 반사 효과로 LG생활건강(051900)의 ‘샤프란’이 섬유 유연제 시장점유율 1위(43.7%)에 올랐고, 3위 브랜드 ‘쉐리’의 점유율도 12.3%에서 19.2%로 상승했다. 사태 발생 후 5년이 경과한 현재 LG생활건강은 섬유 유연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경쟁사 매일유업의 수혜로 이어졌다. 불매운동이 있었던 지난 2013년 2분기 남양유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69.5% 감소했다. 반면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받은 매일유업의 2013년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41.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 신뢰 상실에 따른 불매운동은 경쟁사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며 “옥시와 경합관계에 있는 업종 내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옥시 불매운동으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세제, 청소용품, 섬유 유연제 등 생활용품 시장에서 옥시와의 경합도가 가장 높다. 유한크로락스 지분의 50%를 보유한 유한양행(000100)도 수혜가 예상된다. 개비스콘 제네릭 생산 주요 기업인 동국제약(086450), 조아제약(034940)과 개비스콘의 대체재인 겔포스를 생산하는 보령제약(003850)도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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