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인수관련 재무적 우려 과도-하나

  • 등록 2016-01-26 오전 8:02:09

    수정 2016-01-26 오전 8:02:0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미래에셋증권(037620)에 대해 KDB대우증권(006800) 인수 관련 재무적 우려가 과도하다고 봤다. 목표가는 3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 단기간내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업종 전체 주가가 하락한 영향에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한국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지분 43%(보통주 1억4048만1383주)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2조3853억원이며 보유현금 6293억원, 유상증자대금 9560억원, 차입금 8000억원 등으로 주식취득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향후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에 대한 매매대금 조정을 위한 확인실사는 2월 중 종료될 예정이고 대우증권과 해외법인 4개에 대한 금융위 대주주변경 승인은 올해 2분기 중 마무리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 연구원은 “재무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에 적용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대한 것으로 해당 법안은 현재 19대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며 “여신전문금융사의 계열사 출자총액을 자기자본 10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인데 주요 쟁점법안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19대 국회에서 해당 쟁점 법안이 아닌 여전법 개정안의 통과 가능성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번 회기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20대 국회에서 재발의된다면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이고 설령 해당 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5년간의 유예기간 적용이 예상돼 대응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증권 등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요할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출자규모가 자기자본 대비 33%에 불과해 자산운용의 자본력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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