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대 공무원 메르스 확진 판정..주민센터 폐쇄

  • 등록 2015-06-16 오전 8:18:45

    수정 2015-06-16 오전 8:18:45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대구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소속 공무원 A(52)씨가 이상 증세를 호소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1차,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청정구역으로 불리던 대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게 됐다.

A씨는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한 어머니의 병문안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평소와 똑같이 출근해 업무를 해왔으며, 회식자리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구 전지역에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5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도 방역작업 후 폐쇄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또 “A씨의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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