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마감 이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2170주(13.3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요를 다 채웠다. 매각 가격은 전일 현대글로비스 종가인 23만7000원에서 2.7% 할인된 23만5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번 블록딜에서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면서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가격이 낮아진데다 오너 일가가 잔여지분에 대해 2년간 보호예수를 약속하면서 어느 정도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