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신붓감이 캐묻는 내 `과거행적`, 2위 연애경험..1위는?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면서 여성은 남성에게 ‘인생관’을, 남성은 여성에게 ‘과거 연애경험’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21일 ∼ 27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면서 상대가 집중적으로 캐묻는 본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5.5%가 ‘(과거) 인생관’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7.7%가 ‘(과거) 연애경험’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과거) 연애경험’(23.0%) , ‘성장과정’(18.2%), ‘학창시절 성적’(15.7%)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과거) 인생관’(24.5%), ‘성장과정’(19.3%), ‘취미생활, 특기’(15.0%) 등의 순이었다.

한편 ‘배우자감의 결혼관 중 본인과 어떤 점이 다르면 절대 결혼할 수 없습니까?’ 라는 질문에서는 남녀 똑같이 ‘결혼 후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즉 장인장모 혹은 시부모와의 관계’(남 28.5%, 여 28.1%)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자녀 출산’(21.2%)과 ‘부부관계’(19.3%), ‘맞벌이 여부’(15.7%), 여성은 ‘향후직업’(25.5%)과 ‘자녀출산’((19.3%), ‘맞벌이 여부’(14.6%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눈여겨 볼 사항은 결혼 후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배우자감과 의견이 다를 경우 절대 결혼할 수 없다고 답한 비중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다는 점이다.

이경 온리-유 커플매니저 실장은 “과거에는 주로 여성들이 시부모를 경원시 했으나 최근에는 남성들도 여성이상으로 처가를 어렵게 생각한다”라며 “남녀 불문하고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를 자주 방문하거나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 혹은 자신의 부모집 근처에서 살아야 한다는 조건 등을 붙이는 경우에는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미혼들이 많다.”라고 배경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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