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 46일 만에 단식 중단...현 상태는?

  • 등록 2014-08-28 오전 8:24:28

    수정 2014-08-28 오전 8:24:2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4·16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 씨가 28일부로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46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뉴시스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가족대책위원회의 유경근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SMS)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김영오 씨가 입원한 서울시립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영오 씨는 직접 나서 입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오 씨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지 40일째인 지난 22일 두통과 어지러움, 답답함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오랜 기간 단식으로 초췌한 모습이었으며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 혈압과 혈당도 각각 90/60, 57-80 정도로 낮았으며 체중은 47㎏에 불과했다.

하지만 병원 입원 중에도 단식을 멈추지 않아 건강 악화가 우려됐다. 이날까지 단식 46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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