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거리 130km` 신형 대함 미사일 공개..해상서 큰 위협

  • 등록 2014-06-10 오전 8:56:57

    수정 2014-06-10 오전 8:56: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최대 사거리 130㎞의 신형 대함 미사일을 공개했다.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TV의 기록 영화 ‘백두산 훈련 열풍으로 무적 강군 키우시어’를 통해 러시아제 대함 미사일 ‘Kh-35’와 비슷한 형태의 미사일 발사 장면을 내보냈다.

‘Kh-35’는 1990년대 러시아가 개발해 수출한 대함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130㎞에 이른다.

특히 바다 위 15m 이하의 낮은 고도로 날 수 있기 때문에 요격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NLL에 배치된 우리 초계함과 호위함은 이에 대한 방어망이 취약하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이지스함을 비롯한 신형 함정들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기록영화 ‘백두산 훈련열풍으로 무적의 강군을 키우시여’에서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 기지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알려진 북한의 대함 미사일은 1950년대 개발된 ‘스틱스’로, 개량형의 최대 사거리가 80㎞이다. 우리 해군을 이를 고려해 초계 활동을 벌여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제3국을 통해 ‘Kh-35’를 밀수입했거나 모방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계 활동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기록영화에서 잠수함과 잠수함 기지를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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