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등 이동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급격하게 감소 추세를 보였던 SK텔레콤(017670)의 2세대(2G) 가입자가 지난달 깜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6일 발표한 ‘이동통신 가입자 수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말 403만명, 11월 말 393만영 등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2월 말 395만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을 쓰는 3G, LTE가입자는 원래 010번호만 사용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01X(011·016·017·018·019)번호를 쓰는 가입자도 지난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올해부터는 01X번호를 쓰던 3G, LTE 이용자들은 010번호로 자동 변경됐다.
일부 01X이용자들은 이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 워낙 011번호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고 오랫동안 쓰던 번호를 변경했을 때 불편사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011번호를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일반 휴대전화인 피처폰으로 복귀했거나 김모씨처럼 스마트폰 외에 세컨드폰인 피처폰을 별도로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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