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조선호텔은 파라다이스면세점의 지분 81%를 900억원대에 인수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호텔와 호텔신라(008770)가 양분하는 국내 면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 면세점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5조1131억 원, 이 중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85.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예전에 조선호텔이 삼성 산하에 있 을때 반도조선아케이드를 통해 일부 면세업을 했었다”며 “이번 인수로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그룹은 카지노와 호텔에 집중한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면세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면세점의 매출액 규모는 작년 말 기준으로 롯데와 신라, 한국관광공사, 동화, 워커힐에 이어 업계 6위권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3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