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전자제품 유통 경쟁심화..`부정적`-대우

  • 등록 2012-06-25 오전 9:12:01

    수정 2012-06-25 오전 9:12:0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하이마트(071840) 우선협상자에 MBK파트너스가 선정된 것에 대해 하이마트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전자제품 유통시장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이마트를 인수하지 못한 롯데쇼핑(023530)은 자체 유통망인 디지털 파크를 확대시키고, 신세계(004170)는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이미 확고한 고객층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신세계 그룹이 전자제품 유통 시장내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경우 현재 1위 업체인 하이마트와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하이마트 인수 의사 발표 이전, 롯데쇼핑은 2018년까지 디지털 파크의 매출을 10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전자랜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5349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9.3%"라고 말했다.  업계 1위 업체인 하이마트의 2012년 예상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하이마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침체된 시장 상황과 함께 경영권 분쟁, 경영진의 검찰 조사 등의 사태를 겪으면서 2012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 제품 시장의 부진과 함께 예상되는 경쟁 심화로 인해 하이마트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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