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서 그는 운전석에 직접 앉아도 보고, 핸들을 움직이거나 휴대하던 자를 꺼내 재기도 하면서 감탄했다. 임원을 불러 질책하기도 했다. 덕분에 i30는 출시 전부터 빈터콘 회장이 감탄한 차로 유명세를 탔다.
i30를 직접 탈 수 있는 미디어 시승행사가 지난 26일 마련됐다. 시승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지방국도 등을 경유해 경기도 양평에 이르는 왕복 142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신형 i30는 해치백 스타일인 만큼 뒤태에 공을 들인 티가 역력했다. 기존 i30의 경우 후면부 트렁크 부분이 직선으로 떨어지는 형태였다면 신형 i30는 곡선을 이용해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세단형인 아반떼와 벨로스터의 뒤태를 합쳐 놓은 듯했다.
히든 후방카메라도 인상적이다. 평상시엔 후면부의 브랜드 엠블렘 부분에 가려 카메라가 보이지 않지만 후진땐 엠블렘이 회전하면서 돌출돼 작동한다. 덕분에 매끄러운 후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나 진동도 거의 없었다. 정숙성을 위해 A, B, C 필라 6곳에 발포 충진재를 적용했고, 측면 도어엔 2중 실링구조를, 그리고 전면 유리는 더 두껍게 했기 때문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다만 고속구간이나 오르막길 등에선 같은 1.6 GDI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비교하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듯 했다.
플렉스 스티어 기능을 조작하는 버튼이 손에 닿기 쉬운 핸들이 아닌 핸들 왼쪽 하단에 위치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신형 i30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이 ▲유니크 1845만원 ▲블루세이버 1965만원 ▲익스트림 2005만원, 디젤모델은 ▲유니크 2045만원 ▲익스트림 22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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