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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원의 포뮬러 대회 출전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전체 18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차전 17위, 2차전 14위에 그쳤지만, 매번 레이스가 진행될 때마다 기록이 향상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서주원은 "전설의 F1 드라이버 알톤 세나를 가장 존경한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최초의 F1 선수가 되겠다"고 야심만만한 의지를 밝혔다.
◇ 한국인 첫 F1 선수되겠다 서주원이 카레이싱을 접한 건 중학교 제주도에 놀라가서 카트를 타 본 중학교 1학년때. 빠른 속도감과 흔들림 때문에 웬만한 성인도 쉽지 않지만 아이스하키로 단련된 서주원은 당장 스피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중 2때부터 배우기 시작해 고1 때 올해의 국내 카트 챔프가 됐다. 주중에는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만 핸들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최강자로 우뚝 선 것이다. 서주원은 "2박3일씩 출장을 가면 외롭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일찌감치 자기 꿈을 찾은 나를 부러워 한다"면서 "국내에는 레이싱 연습장이 많지 않고, 자동차를 튜닝하고 정비하는 미케닉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처녀출전한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에서의 성적도 연습부족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서 군은 "다른 선수들은 30번 테스트 해 봤는데 3번 연습주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주원은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 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가 되는게 꿈이다. 그는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서포트 대회로 열린 JK레이싱 아시아 대회때 흑인 최초의 F1드라이버이자 2009년 당시 최연소 F1드라이버였던 루이스 해밀턴을 만났는데 잘하라고 격려해 줬다"면서 "자동차 소리가 좋아 레이싱에 빠지게 됐으며 자신과의 승부에서 이기는, 가장 순수한 레이스를 추구하는 전설의 레이서 알톤 세나 같은 F1 레이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주원은 현대차 덕분에 한국드라이버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스폰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 포뮬러급 해외 경기에 원정가려면 최소 한 경기당 7~8000만원의 경비가 드는 데 현대차가 후원하고 있기 때문. 국내 F1 조직위원회에서도 파주 스피드파크를 무료 연습장으로 빌려 주기로 했다. 헌트 레이싱 카스에서는 이번 태백 경기에서 시범운행한 포뮬러 머신을 지원하는 등 한국인 최초 F1 꿈나무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 서주원은 "한 때 체육관에서 복싱을 했지만, 요즘에는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을 안 빼먹고 보면서 피로를 풀고 있다"며 "가장 맘에 드는 곡은 김범수씨가 부른 '늪'"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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