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억400만불 리비아 병원공사 수주

  • 등록 2011-01-30 오전 11:09:10

    수정 2011-01-30 오전 11:09:1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2억400만달러 규모의 리비아 최초 호텔급 민간종합병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9일(현지시각) 리비아 경제사회개발기금(ESDF)의 자회사인 오이아컴퍼니(OYIA Comany)와 2억400만달러 규모의 스와니병원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리비아 스와니병원 조감도
이번 스와니병원 공사의 설계는 미국의 HKS, 시공은 대우건설이 수행하게 되며, 공기 단축을 위해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스와니 병원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200개병상 규모의 호텔급 최고급 병원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해마다 증가하는 리비아의 고급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지는 리비아 최초 민간종합 병원이다. 이달 착공해 오는 2013년 10월 완공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스와니병원 건설공사 수주는 북아프리카 최대 병원인 트리폴리 메디컬센터(1200개 병상)와 벵가지 메디컬센터(1200개 병상) 완공과정에서 보여준 기술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바탕이 됐다"면서 "리비아의 고부가가치 건축시장의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총누적 2000Km가 넘는 도로공사,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 및 벵가지의 메디컬센터, 이슬람센터 등 200여건 110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했다. 지난해 리비아와 우리나라간의 외교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대우건설의 34년 신뢰와 인맥이 커다란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에서 3개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중이며, 트리폴리 JW 메리어트 호텔공사, 트리폴리 워터프런트 외국인전용 고급리조트 공사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부문 매출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시장인 리비아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발전소 등 해외공사 계약이 연초부터 잇따르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54억달러 목표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사진 오른쪽부터), 리비아의 모하메드 히자지 보건환경성 장관, 하마드 호데리 리비아 경제사회개발기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비아 스와니병원 기공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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